작년 마지막으로 술을 마셨던 날을 지금도 또렷이 기억 합니다.
센터를 다니며 술을 끊겠다고 그렇게 다짐했는데 다시 한번 가족을 실망 시켰던 날 입니다.
하지만 그렇게 단주를 포기해 버렸다면 오늘 같은 날은 오지 않았을 겁니다.
이제는 술에 대한 갈망이 와도 '아 이럴때 내가 술을 마셨구나'하며 알아 차리고 바로 다른 생각이나
일을 하며 넘길 수 있습니다.
최근 힘든 일들도 있었지만 술을 마시며 불안감을 달래기 보다는 당연히 해야 할 일들을 하며 당당히 맞섰습니다.
늘 사랑으로 지켜 봐주는 가족들에게 미안하고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