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 간의 단주 과정에서 회원님과 나눈 상담 내용 입니다>
상담사: 단주를 이어갈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인가요?
회원: 그동안 참은 것이 아깝다는 생각으로 버텼어요.
상담사: 단주를 하니 가장 좋은 것은 무엇인가요?
회원: 주변에서 다들 잘 했다고 해주고 집앞이 꽁초나 술병으로 어지러져 있지 않으니 좋아요.
제가 해야할 일들도 제때 할 수 있고 아이들과도 다툴 일이 없어요.
상담사: 단주 기간 중 위험한 순간도 있었을 것 같아요. 어떻게 이겨냈나요?
회원: 날이 덥거나 속이 답답하고 짜증날 때는 시원한 맥주 한 모금이 너무 그리울 때가 있어요.
하지만 이제는 한 모금만 마셔도 옛날로 돌아간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꾹 참고 견뎠어요.
상담사: 담배와 술을 함께 끊어가고 계신데 힘들지 않나요?
회원: 담배를 먼저 끊으려고 노력해봤는데 술을 먼저 끊지 않고는 안되겠더라고요. 마음 먹은 순간에 둘을 같이 끊어
보자고 결심하고 바로 시작했어요. 이것도 단계가 있는지 이제는 담배 냄새나 술냄새를 맡아도 초반처럼 먹고 싶은 충동이
막 생기지는 않는 것 같아요.
상담사: 단주를 원하는 다른 분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회원: 자기가 바뀌어야 해요. 주변을 탓하고 원망하고 싶은데 사실은 스스로가 먼저 바뀌어야 하더라고요.
술에 빠져 있을 때는 상담사님의 그 말씀이 와닿지 않았는데 이제는 알 것 같아요.
그리고 줄여서 끊는다는 것은 정말 힘든 것 같아요. 저는 단칼에 끊어버리는 것이 맞다고 생각해요.
상담사: 1주년을 맞은 소감을 말씀해주세요.
회원: 이제 1년 첫 돌을 맞이한 거란 말씀이 맞는 것 같아요. 멈추지 않고 계속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