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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같은 날씨, 여러 이유로 술은 마시면 안 되지만 분위기는 내고 싶은 분들이 많은 건지 '무알코올 맥주'가 인기라고 합니다. 그런데, 무알코올 맥주엔 정말 알코올이 하나도 없는 걸까요?

발품 팔아 확인하는 발품뉴스, 윤정식 기자가 무알코올 맥주의 모든 것을 취재해봤습니다.

[기자]

퇴근길 맥주 한 캔.

종일 이것만 기다렸습니다.

문제는 제가 술을 잘 못 마십니다.

두 모금에 얼굴이 벌개지고 심하면 구토까지…

진짜냐고요? 여기 보세요.

이 패치가 붉게 되면 제 몸에 알코올 분해효소가 없는건데요.

이렇게 붉습니다.

그래서 저는 무알코올 맥주를 마십니다.

그런데 잠깐…이거 진짜 무알코올 맞겠죠? 혹시…이거 다시 확인 좀 해볼게요.

비슷한 음료들을 다시 봐도 겉면에는 모두 알코올이 없다고 강조합니다.

현행법상 술의 기준은 알코올 1% 이상입니다.

그 미만은 음료입니다.

맥주 기반이라도 알코올 1% 미만은 '비알코올' 음료.

하나도 없어야 '무알코올' 음료입니다.

이 기준 대로면 카스0.0은 알코올 도수 0.05%.

비알콜 음료입니다.

알코올이 전혀 안 들어간 하이트제로나 클라우드 클리어제로도 똑같이 무알코올입니다.

수입 음료들은 대부분 알코올이 조금 들어간 비알코올 음료입니다.

'논알코올', '0.0%' 이런 문구가 무색합니다.

[윤지운/서울 관악구 : 소비자 기만이죠. 이걸 마시고 일어나는 사고에 (제조사가) 책임을 지지도 않으면서…]

[김수진/서울 서대문구 : 원래 알코올이 조금도 몸에 들어가면 안 되는데 (비알코올 음료를 마시고) 알레르기 반응이 일어나서 기도 부어오르고 몸에 반점 올라오고…]

여기서 몇 가지 의문이 생깁니다.

Q1. "임산부는 비알코올 음료 마셔도 되나요?"

알코올이 없는 무알코올 음료는 상관 없고요.

들어갔어도 조금만 들어간 음료는 괜찮을까요.

[박재민/강남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탄산음료 같다 느끼는 건 산모 이야기인 거고요. 무알코올 맥주도 안전하지 않아요. 왜냐하면 알코올을 소량 포함하는 경우가 많아요. 알코올은 태아에 굉장히 안 좋죠.]

Q2. "미성년자가 비알코올, 무알코올 음료 살 수 있나요?"

안됩니다.

이부분 만큼은 법적으로 술과 같은 규정을 적용받습니다.

다만 다른 술과 달리 온라인 구매는 가능합니다.

이때는 성인인증을 받아야 합니다.

Q3. "비알코올 음료는 마시고 운전해도 되나요?"

굳이 왜 이런 모험을 하나요?

어젯 밤 서울 강남 음주단속 현장인데요. 여기서 경찰관에게 물어봤습니다.

[최연훈/서울 강남경찰서 교통과 : 단속된 분 중에 알코올이 없는 술을 마셨다고 주장하는 분들 있는데요. 종류에 관계없이 혈중알코올농도 0.03% 이상 측정되면 음주운전으로 처벌받습니다.]

어떤게 진짜 무알콜인지 헛갈리는 상황.

일부 업체는 제조방식을 새로 도입했습니다.

[김진/하이트진로음료 : (이건 진짜로 무알코올인가요?) 네, 진짜 무알코올입니다. (그러면 맥주가 아니잖아요.) 음료제조 공장에서 만든 맥주맛 탄산음료입니다. (마셔보니까 맥주 맛은 나는데, 맥아 홉 등 발효는 없는 건가요?) 네, 발효 공정이 없기 때문에 알코올이 전혀 생성되지 않습니다.]

무알코올로 소비자 입맛을 사로잡으려는 시도, 좋습니다.

그런데 진짜 무알코올인지 무늬만 무알코올인지 이걸 알아보기 쉽게 하는 게 먼저 아닐까요?

(영상디자인 : 최수진·황수비)

 

[발품뉴스] 0% 무알콜 맥주도 미성년자는 못사…무알콜의 모든 것 - 일간스포츠 (joins.com)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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