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독정보

자료실
조회 수 56 추천 수 0 댓글 0
Atachment
첨부 '1'

# 국내에서 판매하는 화장품은 제품에 포함된 성분 전부를 표시하도록 하고 있다. 제품 포장이나 온라인 판매 사이트를 통해 150개가 넘는 성분명을 모두 나열하는 화장품도 있다. 피부에 바르는 화장품도 정보가 철저히 공개되는데, 우리 몸속 깊이 침투함에도 무슨 성분이 얼마나 들었는지 알 수 없는 제품이 있다면 어떨까.

그것은 바로 담배다. 담배는 4000여 가지의 유해물질로 구성돼 있다고 알려졌지만, 새로운 담배가 등장할 때마다 어떤 유해성분이 얼마나 들어있는지는 알 수 없다. 담배에 주로 들어있다고 알려진 성분은 연탄가스 중독의 주요 요인인 일산화탄소, 청산가리로 잘 알려진 시안화합물, 페인트 제거제로 쓰이는 아세톤, 벤조피렌, 암모니아 등이다.

백혜진 식약처 소비자위해예방국장

구체적인 유해성분을 확인할 수 없는 이유는 담배 영업자가 담배 성분을 공개하도록 하는 법적 근거가 국내에 아직 없기 때문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018년 궐련형 전자담배, 2019년과 2020년 액상형 전자담배의 유해성분을 분석해 공개했다. 하지만 수많은 유해성분 중 무엇이 얼마나 담배에 들어있는지, 정부가 모두 파악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는 담배의 유해성 관리를 위한 입법을 추진해왔다. 특히 21대 국회에서는 ‘담배의 유해성 관리에 관한 법률안’과 ‘담배사업법 개정안’이 발의된 상황이다.

미국은 담배의 유해성 관리를 식품의약국(FDA)으로 일원화해 2009년 ‘가족금연 및 담배규제법’을 제정하고, 담배규제센터라는 관련 전담 조직에서 담배를 규제한다. 영국, 독일, 캐나다 등 다른 국가들도 담배 성분에 대한 자료를 정부에 제출하도록 법적으로 의무화하여 담배의 유해성을 관리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003년 5월 세계인의 흡연으로 인한 질병 및 사망을 줄이고자 ‘담배규제 기본협약’을 채택했다. 2021년 3월 12일 현재 182개국이 가입한 이 협약 내용 중에는 정부가 담배제품의 성분과 배출물에 관한 정보를 제조업자 및 수입업자로부터 제출받고, 일반인에 유해성분 정보를 공개하도록 조치해야 한다는 내용이 있다. 2005년부터 비준국인 우리나라는 아직 이 의무를 다하지 못하고 있다.

담배회사들은 전자담배를 비롯한 신종 담배는 일반 담배보다 덜 해롭다고 주장한다. 그렇다면 더욱 담배에 들어있는 성분을 투명하게 공개해서 그들의 주장이 사실인지 입증해야 할 것이다. 담배의 유해성에 대한 관련 자료를 영업자로부터 제출받고, 우리 국민이 알 수 있도록 공개하는 제도가 반드시 필요하다. 담배 성분에 대한 국민의 알 권리를 확보하고, 담배의 유해성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관련 법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식약처에서도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열린마당] 담배 유해성분, 그것이 알고 싶다 - 세계일보 (segye.com) <출처>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강릉kbs라디오 '5시 정보쇼] 강원도 알코올 및 마약류 중독 문제 실태와 원인, 센터 사업 소개 file 관리자 2023.10.06 65
공지 [강원영동-강원365] 강릉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 소개 file 관리자 2023.02.01 197
공지 [강릉kbs라디오 '5시 정보쇼] 중독 문제 현황과 중독 상담 현장에 대한 인터뷰 file 관리자 2023.01.20 127
공지 센터 가족상담 참여와 신앙을 통한 알코올중독 회복 사례 file 관리자 2021.06.10 243
124 [나는 약물중독자입니다] #1. - '익명의 약물중독자들' (NA)과 만나다 file 관리자 2022.05.12 540
123 [언론뉴스] 술, 언제든 끊을 수 있다고? 그건 알콜중독자들 착각! file 관리자 2022.05.27 369
122 [카드뉴스] 신종마약의 위협 file 관리자 2023.02.28 335
121 [카드뉴스] 우리는 왜 술에 빠지는걸까? file 관리자 2022.05.06 308
120 [나는약물중독자입니다] #6.- 누구나 실수를 반복하지 않을 권리가 있다 file 관리자 2022.11.22 222
119 [카드뉴스] 1인 가구 혼술 주의보 제 1편. 혼술 왜 위험할까? file 관리자 2022.03.11 210
118 [단독] 국민 76% '공공장소 음주제한' 찬성…한강공원 규제 탄력 file 관리자 2021.07.05 164
117 [나는 약물중독자입니다] #3.- 마약 ‘공급책’이 먼저 풀려나오는 이유 file 관리자 2022.07.08 162
116 [나는 약물중독자입니다] #4. - ‘아이언 맨’은 약물중독자였다 file 관리자 2022.08.19 146
115 [나는 약물중독자입니다] #2. - 시약기(試藥器) 비웃는 마약의 진화 file 관리자 2022.06.10 146
114 음주운전 벌금과 면허취소 처분에 대하여 알아봅시다 file 관리자 2020.12.11 143
113 아이에게 전자담배 냄새가?…전화 한 통으로 금연하세요 file 관리자 2021.02.23 138
112 한국은 아이돌 스타가 술 광고 모델… 美선 24세 이하는 못하도록 자율규제 file 관리자 2022.02.08 126
111 [발품뉴스] 0% 무알콜 맥주도 미성년자는 못사…무알콜의 모든 것 관리자 2021.07.12 125
110 [나는 약물중독자입니다] #5.- 마약과 용서, 그녀의 이야기 file 관리자 2022.10.13 121
109 코로나로 단주모임도 문닫아… 갈곳 잃은 알코올 중독자들 ‘재발’ 우려 file 관리자 2021.03.08 119
108 [언론뉴스] 중학생까지 ‘마약의 늪’에… SNS 타고 급속 확산 file 관리자 2023.03.17 106
107 [언론뉴스] 푹 자려고 마신 술? 수면장애 불러온다 file 관리자 2023.02.23 106
106 [카드뉴스] 숙취해소제는 숙취해소에 도움이 될까? file 관리자 2022.04.08 105
105 임신 중 술을 마시면 태어날 아기에게 어떤 영향을 주나요? file 관리자 2021.05.24 104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Next
/ 7